요즘은 삶을 게임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수업시간에 맞춰서 예습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강의시간 중 요점을 정확이 이해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인가? 제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다음 수업에 늦지 않으면서도 오늘분 회화CD 한 과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 등등.
그때그때 목표, 혹은 승리조건이 있기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그 결정이 좋은 혹은 나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예습하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아침밥을 먹게 될 수 없게 된 대신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가서 수업시간에 먹자는 결정은 성공적. 수업시간도 맞추고 아침도 먹었으니. 시간을 아끼기 위해 1층 출입구로 들어가자는 선택은 실패. 학생증이 왠지 안 먹혀서 결국 다시 2층 입구로 돌아가야 했으니까. (문 네놈이 날 무시하냐! ;ㅁ;)
이런 식으로 수많은 승리조건들 속에서 그때그때 판단을 내리면서 나의 삶은 더욱 즐겁다. 생활 속의 작은 게임들은 쌓이고 쌓여 인생이라는 거대한 게임이 되고, 그 게임의 최종 승리조건은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하게 사는 삶 그 자체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