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을 모르는 이상가였던 당신은 정치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만큼 당신의 바보스러움이 더 절실합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당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통하는 날이 우리에게도 올까요.
이 땅이 이상가가 행복한 곳이 될 수 있을까요.
가장 무거운 자리에 있으면서도
가장 무거운 것은 자리가 아니라 슬픔이었겠지요.
훌훌 다 털고 떠나간 끝에 마침내 편안하시길.
누구나 똑똑하고 교활한 이 땅에서
요령도 수완도 없이 살아간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