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도 가슴을 울리지만, 중간에 나오는 여성의 목소도 찡하다. "전화와 인터넷과 통신을 다 빼앗겨도 우리는 '알라는 위대하시다'고 외치며 서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밤 우리는 신께 외치며 도움을 청합니다."
종교에 별로 감흥이 없는 나이고 종교를 등에 업은 권위주의는 특히 반대하지만, 밤중에 신을 부르며 화답하는 사람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목소리에는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의 종교적 신심은 곧 공동체 의식이기 때문일까. 통신을 차단당한 시위대를 묶어줄 뿐 아니라, 가장 안전한 저항의 표시일 정도로 시위대와 당국마저 묶어주는 공동체이기에.
또한, 밤에 이란의 시민들이 부르는 신은 자유의 이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부르는 목소리가 바로 저럴 것이라고 누가 의심할 수 있는가?1 종교의, 신앙의 참 모습은 고통스러운 속박이 아닌, 모든 인간이 성장하고 배우고 행복할 수 있는 안전을 주는 자유일 거라고... 그렇게 나는 믿고 싶고, 또 믿고 있다. 그것이 어쩌면 나의 유일한 종교일지도 모르지.
"오 신이여! 폭군이 지배하는 이 땅에서 우리를 해방하소서."- 코란 4:75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