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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rticles found.

  1. 2010/01/17 독서 취향 테스트 (6)
  2. 2009/08/05 온라인 스트레스 검사
  3. 2009/05/21 문화적 취향 테스트 (3)
  4. 2007/06/02 혈액형별 성격테스트 (2)
  5. 2007/03/28 정치성향 테스트 (3)
  6. 2007/03/01 너 어느 별에서 왔니? (2)
  7. 2006/12/21 중세 직업 성격테스트


독서 취향 테스트

2010/01/17 12:33  로키 TAG ,
뱀프군네서 보고 해보았다. 해보는 곳은 여기. 잘 맞는 것 같네.

현실적인 품격, "사바나" 독서취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시절부터, 인류는 줄곧 잔인한 구경거리를 좋아했다. 이런 소름 끼치는 고문에 대한 최초의 묘사 중 하나는 오비디우스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그는 아폴론이 한 음악 경연에서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를 패배시킨 후 산 채로 그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러는 소름 끼치는 것에 대한 이 "자연적 성향"을 아주 잘 정의했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처형이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그 장면을 구경하려고 항상 흥분해서 달려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만약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영화관에서 유혈 낭자한 "스플래터" 영화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일 텐데, 그 영화가 허구로서 제시되는 이상 관객들의 양심이 흔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 추의 역사 中

김승옥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 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내어 웃었다
- 무진기행 中

J.D. 샐린저
"나는 특히 목사라는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다닌 학교에는 모두 목사가 잇었는데 모두들 설교를 할 때마다 억지로 꾸민 거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 소리를 내는 것이 더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가 모두 거짓으로 들린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호밀밭의 파수꾼 中

2010/01/17 12:33 2010/01/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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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7 20:22 PERMALINK EDIT/ERASE REPLY

    나도 사바나인데!

    • 로키
      2010/01/18 17:27 PERMALINK EDIT/ERASE

      사바나쟁이! 얼마 없는 취향이라는데 겹쳤네^^

  2. 2010/01/19 19:43 PERMALINK EDIT/ERASE REPLY

    뭔가...
    어마어마하게 안 맞는 결과가 나와서 패스. -_-

  3. 2010/01/20 23:37 PERMALINK EDIT/ERASE REPLY

    아아. 저도 사바나라든지 툰드라 취향이 멋져보였는데 말임다. ㅎㅎㅎ
    뭐, 모모 군과 같은 사막 취향이라도 괜찮아... 공돌이는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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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레스 검사

2009/08/05 12:17  로키 TAG ,
BBC 사이트에 스트레스 원인, 자신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단기 기억력과 단어 반응 측정을 하는 페이지가 있다. 이건 실제 심리학 연구에 사용하는 자료이기도 하다고 한다.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게 흠이라면 흠인데, 대신 결과도 사이트에 저장한다는 장점은 있다. 연구자료인 만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로키 결과를 보기 전에 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로키의 결과는...


그래서 내린 결론이라면...

1. 스트레스받을 때 삽질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집중하자.

2. 가족과 친구를 더 자주 만나자.

3. 봉사활동,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자.

정도인 듯. 스트레스야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지만 그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똑똑하게 대응할 수는 있겠지!
2009/08/05 12:17 2009/08/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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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취향 테스트

2009/05/21 17:33  로키 TAG
여기서 보고 여기서 해본 문화적 취향 테스트.


논리적이고도 예술적인, 다양성의 영역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완벽주의,
지적이고 정교한, 문학적인 콘텐트를 선호함.
연예인, 인기 드라마, 대중 소설 혐오함.


취향 설명  

모든 진보는 인기 없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 애들레이 E. 스티븐슨

 

지능적이면서도 직관적인, 논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까다로우면서도 너그러운, 엄격하면서도 다양한, 질서정연 하면서도 자유로운 이중적 완벽주의, 문화적 진보 성향을 위한 공간입니다.

 

사랑해요남발하는 기업 광고, “가족 여러분남발하는 라디오 DJ, 연예인 개인사로 먹고 사는 케이블TV, 스포츠 신문, 삼각관계 드라마, 조폭 코미디 영화, 기독교 전도사, 이슬람 근본주의자, YMCA 청소년 선도위원회, 인종차별주의자, 극렬 페미니스트, 남성우월주의자들은 이곳에서 거부될 것입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좀 까다로운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도 많은 편.
     
  • 간결(simplicity)과 명확(lucidity)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편. 인과관계가 철저히 맞아 떨어져야 하는 완벽주의적 취향도 있음.
     
  • 작위적인 것에 불편해 함. 가격, 인기, 외모 같은 외적 요인엔 관심이 없음. 대상이 얼마나 솔직하고 진실한지, 얼마나 깊이 있고 내실 있는지에 중점을 두는 편.
     
  •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도와 지식 수준이 높은 편, 거품, 포장, 속임수에 잘 속지 않음. 어렵고 고급스러운 콘텐트에 관심이 있으며, 통속/세속적인 콘텐트를 경멸하는 경우가 많음.
     
  • 남들이 다 좋아하는 것에 일단은 거부감. 극단적이고 새로운 콘텐트에 대해 너그러운 편. 그러나 자신의 취향과 다른 콘텐트에, 식상하고 뻔한 콘텐트에 적대감을 갖는 경우도 많음.


...꽤 잘 맞는 것 같은데? 연예인이나 드라마를 경멸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매우 무관심하긴 하다. 그래서 TV 없이도 잘 사는 거겠지. 미국 대선에 엄청 큰 표차로 떨어진 스티븐슨의 인용구로 시작한다는 건 뭔가 낭패지만(...)
2009/05/21 17:33 2009/05/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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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2 09:36 PERMALINK EDIT/ERASE REPLY

    그야말로 '취향' 테스트라서 꽤 잘 맞는 게 아닐까요?
    설문도 '어느 게 좋아요?' 하는 식이니까 말이죠. ^^

    • 로키
      2009/05/22 11:21 PERMALINK EDIT/ERASE

      하긴요. 이걸 RPG에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팀을 뽑을 때라든지, 플레이어 혹은 마스터에게 재밌는 것이 무엇일지 파악해볼 때라든지요.

  2. orches
    2009/05/24 19:06 PERMALINK EDIT/ERASE REPLY

    포스팅을 보고 테스트를 하고 있는 제가 있었더랍니다.. 그리고 호오? 했지요. 시하야님 말씀대로 어느 것이 좋아요? 하는 식이라서 상당히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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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별 성격테스트

2007/06/02 17:50  로키 TAG
요즘 스프링노트를 메모지처럼 사용하는데, 예제 중에서 혈액형별 성격 테스트가 있길래 해보았다. 결과는...

자유분방한 B형
무슨 일이든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혼자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자기 페이스를 가장 잘 지키는 B형.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괴짜와 종이 한 장 차이인 개성파이고
세상의 상식이나 규율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거나 외모뿐 아니라 희로애락을 느끼는 감정도 개성적이다.

...뭐 나름 잘 맞나? (..)
2007/06/02 17:50 2007/06/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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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3 17:47 PERMALINK EDIT/ERASE REPLY

    나도 B형인데
    안맞아...
    별로 파격적이지도 않고 고지식한 편인데다...
    별로 개성 없으며 -_- 이상한 물건은 모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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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향 테스트

2007/03/28 10:01  로키 TAG
이곳에서 보고 해본 것.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곳은 여기. 가로축은 경제적 규제에 대한 신념, 세로축은 국가 권위에 대한 태도를 다룬 지표이다. 왼쪽일수록 좌파, 오른쪽일수록 우파, 위로 갈수록 권위주의, 아래로 갈수록 무정부주의적. 좌파 권위주의 인물의 예로는 스탈린이나 카스트로, 마오 쩌둥 등이 있고, 우파 권위주의적 인물로는 오거스트 피노체트나 죠지 W. 부시, 마가렛 대쳐 등이 있다. 좌파 자유론적 인물로는 간디, 노암 촘스키, 넬슨 만델라, 우파 자유론적 인물로는 밀턴 프리드만, 애덤 스미스 등이 나와있다.

나는 경제적으로는 중도에서 좀 좌파, 정치적으로는 많이 자유론 쪽으로 나왔다. 저것만 봐서는 자유통상을 신봉하는 법대생이라고는 도저히 안보이겠..(..)

유명인들과 비교해본 정치성향

빨간 점에 주목!


...빨간 점이 로키. 빨간 점이 붙어있는 머리는 무려 노암 촘스키 선생의 머리시다. 적어도 저 할아버지보다는 꽤 오른쪽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정치에 대한 태도는 비슷하니(라기보다는 물들었으니) 세로축이 엇비슷한 건 놀랄게 없지만.

어쨌든 심히 존경하는 사람인지라 비슷하게 나온 게 나름 기분은 좋지만 말야, 난 여전히 자유통상이 좋다고 생각해! ;ㅁ; 다만 초거대 기업들의 일방적인 돈놓고 돈먹기를 위한 자유통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지. (..라는 게 바로 빨갱이인 건가.) 거의 국가경제 못지않게 완전 무규제 경제도 문제가 많다는 건 이미 역사를 떠나서 현재의 경험이 증명하고 있으니까 말야. (역시 빨갱이였어!)
2007/03/28 10:01 2007/03/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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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8 16:14 PERMALINK EDIT/ERASE REPLY

    촘스키와 같은 위치시군요. 'ㅁ'
    저는 그 오른쪽 분이신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뉘시죠?

    • 2007/03/28 22:04 PERMALINK EDIT/ERASE

      오, 저 머리는(?) 토마스 페인이군요. 미국 독립전쟁때의 영향력있는 사상가이자 이신론자(理神論者)로, 프랑스 혁명에도 큰 영향을 주었죠.

  2. 2007/04/19 22:00 PERMALINK EDIT/ERASE REPLY

    일상 블로그가 따로 있었군요. :)
    저도 이참에 해보고 트랙백해갑니다~ (한글판이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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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느 별에서 왔니?

2007/03/01 01:31  로키 TAG
수성에서 온 사람
수성에서 온 사람
당신은 말재주가 있고 영리하며 박식한 사람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잘 드러나는 사람입니다.

집을 나설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를 챙기겠군요!

당신은 재치와 표현력이 풍부하고 눈치가 빠릅니다.

당신은 배우는 것과 노는 것을 둘 다 좋아할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것을 즐기고 싶어합니다.

지나친 수다를 삼가고, 무엇이든 알고 싶은 욕구를 잘 조절하세요.

너 어느 별에서 왔니?


나름 둔녀로 소문났다고 생각했는데? (..)
2007/03/01 01:31 2007/03/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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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4 18:22 PERMALINK EDIT/ERASE REPLY

    둔하긴 누가 둔합니... (...)
    그리고 저 도메인 주소 바꼈어요 'ㅂ'

    • 2007/03/05 00:34 PERMALINK EDIT/ERASE

      흑흑 감사합니다(?)

      아, .kr 도메인으로 하셨군요. 저도 할까 하는데 링크가 완전히 옮겨지는 방법이 있나 알아보고 나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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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직업 성격테스트

2006/12/21 09:24  로키 TAG
삭풍님 블로그에서 본 건데, 중세 유럽 직업으로 보는 성격테스트인 모양이다. 사실 중세가 신분이동이나 직업선택의 자유가 그렇게 많은 사회도 아니었고, 직업은 주로 출생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그 시대 직업이 개성을 나타내는데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 비유적인 의미겠지만... 어쨌든 해보니 총리가 나왔다.

생각해 보면 총리라는 직업 (그리고 유형)의 훌륭한 예로는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타이윈 래니스터가 있다. 보통은 악역으로 생각되는 인물이지만, 웨스테로스에서 수십년간 지속된 평화와 번영의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이 사람. 돈과 권력밖에 모르는 술수가라고 아무리 욕해도, 사실 민중을 위한 정의 중에는 평화가 으뜸이라는 것은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전쟁의 참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교활한 타이윈 래니스터가 모사와 탐욕으로 다스리는 동안 태평성대를 누리던 왕국이, 정의와 도덕 찾는 귀족 나으리들이 전쟁을 일으킨 순간부터 생지옥이 되어버린 것은 참 얄궂은 일이다. 어쩌면 세상살이는 여러 불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의 연속이며, 기왕 선택해야 한다면 작은 불의를 택하자는 것이 왕좌의 그늘에 선 모사가의 요체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총리형 인물은 아더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케이 경이다. 정확히는 아더왕의 성과 영지를 다스리는 가령(家令)이지만, 역할은 대체로 비슷하다고 본다. 이 사람을 보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우직하게 일하는 돌쇠의 진면모를 알 수 있다. 랜슬럿 같은 살인기계에게 모두가 열광하는 동안 아더의 왕국을 관리해온 케이 경이야말로 카멜롯의 태평성대를 이룬 숨은 공신이다. 뭐, 기사들간의 피의 복수와 아더, 랜슬럿, 기네비어 일동의 방종이 겹쳐서 박살난 카멜롯이긴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케이 경을 무쟈게 좋아하는 아더왕 전설 연구가 필리스 앤 카르에 따르면 케이 경이 아더왕 전설 속에서 욕먹는 것은 중세 문화의 영향도 있을지 모른다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왕이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으면 차마 왕을 직접 욕하진 못하고 대신 왕의 가령에게 그 욕을 돌리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즉, '아더왕은 개자식이다!' 라고 말하는 대신 '케이는 개자식이다!' 라고 말하는 식. 왕자가 맞을 일이 있으면 그 하인을 대역으로 때렸던 것과 비슷한 이치인 것이다.

결국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다는 소리지만, 나는 그래서 케이경이 좋다. 어차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안좋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일이니까. 남이야 욕을 하건 무시를 하건, 의미있는 성취를 했다는 사실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자부심이며 자기 존재의 확인이라는 것... 아마 케이경 같은 사람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사가이든 돌쇠이든, 뭔가 진짜 일을 해내는 사람은 내일이면 변하는 인기나 인정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성취야말로 개인의 삶과 전체 사회를 연결해주는 고리이며, 그 속에서 인간은 개인적 한계를 넘어 비로소 영생이라고 할만한 것을 가지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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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하는 곳
2006/12/21 09:24 2006/1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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